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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NO-유통업체 '맞손', 바람이 불까?

기사입력 : 2011년11월10일 11:47

최종수정 : 2011년11월10일 11:47

[뉴스핌=노경은 기자] 그동안 사업 활성화 애먹었던 이동통신 재판매사업(이하 MVNO) 사업자들이 이달 말 '사업 활성화냐, 지지부진함의 연속이냐'의 중대 기로에 서게 된다.

이마트가 개점 18주년을 맞아 준비한 'MVNO 이동전화 가입자 1000명 확보 프로모션' 성과가 좋을 경우 프리텔레콤은 앞으로도 이마트를 통해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MVNO 사업자들의 인지도를 덩달아 높이고 보다 용이하게 유통망을 확보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0일 프리텔레콤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 이마트는 126개 점포에서 이달 말까지 프리텔레콤의 '프리C 요금제' 가입을 조건으로 피처폰 1000대를 판매하게 된다.

이에 방통위는 벌써부터 여론몰이에 나선 상태다. MVNO 사업을 활성화시킨 뒤 이통사와 MVNO 사업자 간 경쟁을 촉진시켜 통신요금 인하를 유도할 방침이었기 때문에 관련 사업자만큼이나 촌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MVNO 사업을 담당하는 통신이용제도과 관계자는 "방통위가 그리던 모습에 이마트가 가장 먼저 등장했다"라며 또다른 MVNO 사업자와 유통업체 간 맞손잡길 바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마트와 프리텔레콤이 선두주자로 활약하는데 후발주자가 뒤따르지 않겠나. KCT든, 온세텔레콤이든 다른 MVNO도 유통망과 손잡고 추진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것보다 좋다. 시너지를 낼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MVNO가 이슈꺼리가 된다는 것에 다른 MVNO 사업자들도 신이난 모양새다. 당장 자신들이 수익을 확보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유통망 확보가 가장 큰 걸림돌로 손꼽혔던 만큼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분수령을 맞게 될 것이라는 것이란 짐작에서다.

또 다른 MVNO 사업자 관계자는 "CJ나 태광 등 대기업이 MVNO 시장성 판단 후 진출을 확정하고 시기만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두주자이면서도 인지도가 낮은 탓에 우리가 밀리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대기업 유통망을 끼고 추진한다면 우리도 뒤쳐질리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결국 중소 MVNO이자, 시장 선두주자인 이들의 관심사는 대기업이 MVNO 시장에 진출하기 전에 빨리 유통망을 확보하는 것인 셈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MVNO 사업 활성화가 중도에 표류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방통위의 MVNO 활성화 추진 뿐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상 이들간 프로모션이 단발성으로 그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이마트는 이러한 시선이 부담스런 눈치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의 주요 소비자가 일반 주부이다보니 고가의 스마트폰이 진열돼있는 것을 원치 않았다. 저렴한 피처폰을 찾다가 이번에 시장테스트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내일부터 1000대 판매 반응을 살피게 된다. 단발성이 될 지 지속할 지는 봐야 알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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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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