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트럼프 관세 폭탄' 파괴력 확인하며 일제히 하락… 올 들어 최대 낙폭

기사입력 : 2025년02월04일 04:12

최종수정 : 2025년02월05일 02:34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얼마나 강력한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듯 글로벌 시장은 출렁거렸고, 유럽도 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4.68포인트(0.87%) 떨어진 534.85로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거침없는 최고가 경신은 중단됐고, 하루 기준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03.81포인트(1.40%) 내린 2만1428.24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90.40포인트(1.04%) 하락한 8583.56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95.25포인트(1.20%) 떨어진 7854.92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52.77포인트(0.69%) 하락한 3만6218.98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63.10포인트(1.32%) 내린 1만2205.80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에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 개시를 선포했다. 그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무역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대해서는 10%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유럽에 대해서도 "일정표가 있지는 않지만 아주 곧(pretty soon) (관세 부과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3일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에서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한다고 밝혔지만 글로벌 시장의 충격은 가시지 않았다.

유럽 시장 중에서 독일 증시와 자동차 산업이 더 심하게 타격을 받는 모습이었다. 

독일 DAX 지수는 유럽 주요국 증시 중에서 가장 하락폭이 컸다.

시티인덱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피오나 신코타는 "독일은 작년 말부터 경기 위축이 시작됐고,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쳐 있는 상황"이라면서 "여기에 미국의 잠재적 관세까지 더해지면 독일은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포르쉐(-3.50%)와 BMW(-2.39%), 메르세데스-벤츠(-2.90%), 스텔란티스(-4.52%) 등이 동반 하락하면서 자동차 섹터 전체가 2.4% 떨어졌다.

로이터 통신은 "분석가들은 멕시코에 대한 관세가 EU 제품에 대한 직접적인 관세보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와 공급업체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명품 업계도 약세를 보였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케링이 각각 1.9%, 3.8% 떨어졌다. 

기초자원 섹터도 최대 금속 소비국이 중국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대부분의 금속 하락과 함께 1.05% 하락했다.

한편 스위스 은행 줄리어스 베어는 전체 직원 중 약 5%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 12.7% 떨어져 10년 만에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라이트온(LightOn)도 일부 계약 체결 지연으로 2024년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5.4% 하락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