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CJ그룹의 대한통운 인수가 본격적으로 마무리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CJ그룹의 대한통운 인수를 조건 없이 승인하면서 남은 변수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7일 CJ그룹 등에 따르면 CJ그룹의 대한통운 인수작업은 연내 종료될 전망이다.
그동안 CJ그룹의 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자금확보는 완료됐다는 것인 업계의 시각이다. 지난 9월 초 CJ그룹 지주회사인 CJ는 삼성생명의 3.2%지분을 CJ제일제당, CJ오쇼핑에 매도하면서 5435억원의 현금을 마련했고 CJ제일제당도 이중 일부를 처분해 2565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대한통운 인수 주체인 CJ제일제당과 CJ GLS는 이 외에도 금융권 등에서 자금조달을 통해 사실상 자금 확보논의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은 것은 CJ GLS의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정도인데, 지주회사 CJ가 삼성생명 매각을 통해 대금을 확보한 만큼 유상증자 실시는 크게 힘들지 않을 전망이다.
CJ그룹 관계자는 “CJ그룹이 대한통운 인수 준비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며 “남은 것은 가격 협상 정도인데, CJ그룹이 추가 할인을 채권단에 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CJ그룹은 채권단에 본입찰 당시 제시한 대한통운 인수금액을 9~10% 할인해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미 CJ그룹은 대한통운 실사 후 3% 할인에 우발채무발생 손실보전 명목 등으로 추가 3% 할인을 받기로 한 상태. 여기에 CJ그룹 측은 대한통운 주가가 급락하고 글로벌 경기침체까지 맞물린 상황을 반영해달라고 추가 할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CJ그룹의 대한통운 인수가격은 6% 할인금액인 주당 20만 2100원에서 최대 10% 할인 폭인 19만 5650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 다만, CJ그룹의 추가 할인이 받아드려지지 않더라도 이미 1800억원 가량의 계약금을 걸어둔 상태에서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채권단의 최종 가격협상이 마무리되면 CJ GLS의 유상증자, 이사회 결의 등을 거쳐 대한통운 인수가 마무리 될 전망”이라며 “늦어도 연내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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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