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그리스 여야가 연합정부를 구성키로 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연합(EU)의 구제금융이 절실한 상황에서 조기 총선을 요구하며 연정 구성에 대립각을 세우던 야당 대표가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총리의 사임을 조건으로 연정 구성에 합의한 것이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그리스 집권 여당의 파판드레우 총리와 그리스 최대 야당인 신민주당의 안토니스 사마라스 대표는 카를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과 90분간 회동 끝에 이 같은 합의를 도출했다.
아직까지는 파판드레우의 뒤를 이어 연정을 이끌 인물이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유력 후보로는 루카스 파파데모스 전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와 세계은행에 몸담았던 스타브로스 디마스 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이 거론되고 있다.
그리스의 엘리아스 모시알로스 정부 대변인은 연정 지도부가 이르면 7일 임명될 예정이고, 신임 정부는 이번주 말까지 공식 출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총선 일정과 관련해 그리스 재무부는 EU 합의안이 이행된 다음인 내년 2월 19일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파판드레우 총리 역시 내년 초 총선이 실시될 것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그리스 대통령실은 정확한 총선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6일 내각 회의 후 그리스 정부는 앞으로 수주 동안 이행돼야 할 7가지 조치를 담은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은 2012년 그리스 예산안이 의회에 제출돼야 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이 11월 21일까지 6차 지원분을 비준해야 하며,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재자본화 비용과 새 구제금융 합의에 따른 기타 지원금들이 내년 1월부터 제공돼야 한다는 내용들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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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