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에서 장기투자기관은 장기물 금리가 오르면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단기투자자의 경우 추격 매매보다는 트레이딩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7일 “커브가 되돌림성 스팁과 플랫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금통위 전후 다시 변동이 있을 것”이라며 “향후 통화 완화 기대가 형성된다면 3-10년 역전 같은 극단적인 기대는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술적으로는 선물 5/20 이동평균선 골든·데드크로스 발생 주기가 짧아지면서 변동성이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장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장기투자기관은 (장기물) 금리 상승시 분할 매수, 단기 투자자는 추격 매매보다는 트레이딩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G20는 일부 성과도 있었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한 브릭스(BRICs)의 유럽 지원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는 등 뚜렷한 내용도 없었다는 게 그의 평가다.
이어 “이번 주 EU 재무회담이 주목되지만 지난 EU 정상회담 정도의 성과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소비자물가가 시장의 예상대로 5%대라면 향후 중국도 통화완화 기대가 형성될 것”이라며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처럼 주식시장의 반응은 살펴야 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국내 채권시장에서서 외국인 매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김 애널리스트는 “다시 통화 다변화 차원의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순매수가 있을 수 있겠지만 ‘성장 전망 둔화→원화 강세 전망 수정→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유지돼도 규모는 감소’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국채선물 누적 미결제도 계속 감소해 기술적 반등 정도가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김 애널리스트가 전망하는 이번 주 금리 레인지는 국고 3년 3.37~3.50%, 국고5년 3.48~3.61% 및 회사AA-3년 4.20~4.3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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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