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20, IMF 재원 확충 합의 실패
- 美 고용지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쳐
-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 신임투표 결과에 '촉각'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뉴욕 증시가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요 20개국(G20)의 유럽지원 관련 합의 내용 도출이 불발된 데다가 미국의 고용지표 역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데 실패했다.
4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1.23포인트, 0.51% 하락한 1만 1983.2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일대비 7.92포인트, 0.63% 낮은 1253.23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11.82포인트, 0.44% 떨어진 2686.15로 물러섰다. 이로써 주간 수익률 기준으로는 6주만에 하락세를 연출했다.
앙켈라 메르켈 독일총리는 이날 G20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EFSF(유럽재정안정기금) 확충안에 참여의사를 밝힌 국가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이탈리아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개혁 모니터링을 수용하면서 적자 감축 등 개혁안에 대한 신뢰할 만한 조치를 보이라는 주변국들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이날 오전 미국 노동부는 10월 비농업부문에서 고용인원이 전월보다 8만명 증가했다고 밝혔으나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함으로써 실망감을 안기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또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 내각에 대한 신임안 표결에 대한 불확실성도 투심을 자극하지 못한 배경 중 하나다.
한편 이날 상장한 소셜커머스사이트 운영사인 그루폰은 거래 첫날 장중 40%이상 급등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스타벅스는 호실적에 힘입어 6.71% 상승하는 저력을 보인 반면 AIG는 2.92% 하락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