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두운 유로존 경제전망에 상승폭 제한돼
* 미 서비스업지수 3개월래 최저, 주간실업수당신청은 감소세 보여
* 내일 미 10월 고용지표 발표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되며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예상 밖으로 금리를 인하한데다 그리스 국민투표 무산 기대감이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
유가는 이날 ECB의 예상 밖 금리인하 재료에 지지받으며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또 그리스 재무장관이 국민투표 폐기와 구제금융을 위한 긴축안 이행을 촉구, 국민투표 무산 기대감이 확산되며 상승폭을 키웠다. 파판드레우 총리도 야당과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며 야당의 구제금융 지지시 국민투표 포기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분위기로 유로화가 달러에 대해 반등하며 시장을 지지했다.
반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존 경기 하향 위험이 증가했다며 내년 하반기까지 완만한 침체 가능성을 언급, 상승흐름의 발목을 잡으며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근월물인 12월물은 1.56달러, 1.69% 오른 배럴당 94.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폭은 90.87달러~94.61달러.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1.49달러, 1.36% 상승한 배럴당 110.86달러에 마감됐다.
WTI에 대한 브렌트유 프리미엄은 16.76달러로 전일비 소폭 하락했다.
서밋 에너지의 분석가 매트 스미스는 "갑작스런 ECB 금리인하와 그리스 기대감이 유로화를 지지하며 시장내 긍정적 분위기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ECB는 인플레 상승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심화되고 있는 유로존 채무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이날 금리를 1.5%에서 1.25%로 25bp 전격 인하했다.
한편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39만7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9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주만에 처음으로 40만건을 하향돌파하며 고용시장의 완만한 개선을 시사한 것이다.
당초 발표된 직전 주 40만2000건에서 2000건 정도 감소한 40만건을 내다 본 전문가 예상치 또한 밑도는 양호한 수준이다.
또 이어 발표된 미국의 10월 서비스업지수는 신규주문 감소 영향으로 직전월에 비해 다소 둔화되며 3개월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은 10월 서비스업지수가 직전월의 53.0에서 52.9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3.5를 밑도는 것이자 지난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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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