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코스피지수가 대외 불확실성과 저가 매수세 속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하는 듯 보였으나 장 막판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뒷심을 잃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p(0.03%) 오른 1909.63으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1702억원어치의 주식을 쓸어담으며 지수 상승에 안간힘을 썼다. 오전 장에서 매수세를 보이던 기관들은 오후들어매도세로 돌아서는 듯 했으나 다시 사자세를 확대하며 81억원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줄곧 차익실현에 나섰다. 158억원의 순매도세를 기록한 개인들은 간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한 데 따른 불안감을 시장에 그대로 투영했다.
보험은 424억원의 매도우위를, 종금과 연기금은 각각 401억원, 27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전반적으고 그간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엿보이는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통신, 보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가 100만원 고지를 눈앞에 두자 IT업종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2.27% 오르며 99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역시 2~3% 상승하며 IT 관련주들의 오름세를 이끌었다.
통신주들 중에서는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2% 넘게 오른 가운데 보험주들도 나흘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자사주 매입 효과에 힘입은 대한생명은 11% 넘게 급등했으며 동부화재, 코리안리, 현대해상 등도 1~2% 가까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CJ제일제당과 기아차, 삼성물산, 한전KPS, 호남석유 등은 2~6% 상승한 가운데 현대제철과 POSCO, SK, LG전자, 두산인프라코어 등은 2~4%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1.67P(0.34%) 오른 492.36포인트를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했다. 외국인이 157억원 가량 순매도 했지만 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CJ E&M과 젬백스, 씨젠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과 CJ오쇼핑,다음,네오위즈게임즈 등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8종목을 포함한 293종목이며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12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449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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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