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 규모 한국 13위...전분기와 동일
[뉴스핌=노희준 기자] 올해 2분기 세계 펀드시장의 순자산 규모가 지난 2007년 12월 이후 3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순자산 규모 국가별 순위에서 전분기와 동일한 13위을 유지했다.
31일 금융투자협회(금투협)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세계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전분기 대비 1.2%(3000억원) 늘어난 25조 9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증가세다.
금투협은 그리스 재정위기 등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선호 심리에 따른 채권형펀드 자금유입과 저금리기조 유지에 따른 채권평가액이 각각 1000억달러 증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안전자산인 채권형펀드로는 브라질(478억달러)과 룩셈부르크(254억달러)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됐고, 채권형펀드 순자산 규모가 전분기말 대비 감소를 기록한 국가는 45개국 가운데 9개국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45개국 가운데 26개국에서 전분기말대비 펀드 순자산이 증가했다. 호주가 533억달러의 순자산이 증가해 1위를 차지했고, 브라질(495억달러), 미국(483억달러), 아일랜드(444억달러), 일본(307억달러)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계 순자산 규모에서는 미국이 12조 2280억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해외펀드의 환매가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순자산규모가 56억달러 줄어 254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3분기 연속 순자산 감소세이며 순자산 하락분은 머니마켓펀드(MMF) 자금이탈 등의 영향으로 45개국 중 최하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미대륙(+1027억달러), 아시아태평양지역(+1023억), 유럽지역(+1021억달러), 아프리카(+12억달러)등 모든 지역이 전분기말 대비 순자산이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68억달러), 채권형(+2291억달러) 혼합형(+774억달러)등에서는 펀드 순자산이 증가했지만, MMF에서는 372억달러가 감소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