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김민정 기자] 한국과 중국이 원/위안 통화스왑 체결로 1900억달러에 달하는 양국간 교역에서 미국 달러 비중을 축소키로 했다.
김재천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6일 한중 통화스왑 체결 설명회에서 “중국은 무역결제를 뒷받침하고 양국간 무역을 촉진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달러 결제의 불편함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에 맞춰 중국 국채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무역결제를 지원해서 양국간의 교역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위안화를 실제로 인출할 것인가에 여부에 대해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인출된 사례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면서도 “무역결제 용도라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양국은 지난 2009년 1800억위안(한화 38조원) 규모의 통화스왑을 체결한 바 있고 이날 3600억 위안(64조원)으로 확대하기로 계약을 갱신했다.
이번에도 우리가 일본과 통화스왑 확대처럼 중국에 먼저 제의했다. 최 차관보는 “일본과 통화스왑 확대 발표날 중국 베이징에 있었다”면서 “중국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지역내 금융안전망 강화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양국 중앙은행은 또 스왑통화를 준비통화(reserve currencies)로 전화과 규모에 대해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김 부총재보는 “준비통화로 할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는 것은 중앙은행끼리 합의했다”면서 “세부적인 내용을 필요한 경우에 더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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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