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이번 주 미 국채시장은 유럽연합(EU) 정상회담과 거시지표 결과에 따라 반응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23일(현지시간)과 26일 예정된 EU 정상회담을 통해 도출된 결과가 생산적이거나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을 포함한 거시지표가 미약하더라고 개선된 것으로 드러난다면 국채시장은 약세로 주 초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는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이 자금을 추가로 사용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독일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은 이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 대한 80억 유로 추가 지원금에 합의했고, 지난 2주간 살아있던 리스크 거래는 이번 주에도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1일 미 국채 장기물은 유로존 위기 완화 기대감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말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의 2.19%에서 2.22%로 상승했고 30년물 수익률은 3.21%에서 3.26%로 올랐다.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가 줄어들면서 이번 주 예정된 국채 입찰도 다소 도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재무부는 오는 25일, 26일, 27일에 각각 350억 달러 규모 2년물, 350억 달러 규모 5년물, 290억 달러 7년물의 국채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발표를 앞둔 미국의 주요 거시지표들도 국채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25일 미국의 10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직전월인 9월 45.4보다 개선된 46.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결과가 이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면 국채 수익률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주간 미 주식시장이 랠리를 보인데 다 최근 주간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어 지표 결과가 예상을 웃돌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그렇게 된다면 국채 수익률은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27일 발표되는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결과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3분기 미국의 경제가 2.5%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이체방크 증권의 조셉 라보그나 이코노미스트는 "GDP의 반등은 즉각적인 경제활동 하락세에 대한 우려를 억누를 것"이라고 논평했다.
한편, 유럽 채무위기 해결을 위한 진전과 경제지표 호조는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심리를 억누를 것이지만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상반된 의견들은 향후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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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