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요리프로그램만도 못한 김 여사 수사의 공정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한때 인기 있었던 서바이벌 오디션, 노래·요리 등 경연 방식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참가자 간 경쟁에 있어 누구 하나 특혜나 혜택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프로그램 특성상 특정인에게 특혜나 우선권이 제공되는 경우엔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흑백요리사'라는 요리 대결 프로그램에서도 이같은 '원칙'은 지켜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요리사의 유명세를 떠나 오직 '맛'으로 승부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전문 심사위원 2명은 눈을 가린 채 음식을 평가하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기도 하고, 전문 심사위원 2명이 98명의 일반인과 동일한 선상에 서서 평가를 하기도 한다.

사회부 김현구 기자

이렇게 한다고 해도 모든 사람의 공정함 기준을 충족시키긴 어렵다. 다만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런 예능 요리 프로그램조차 참여자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거나 그렇게 보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정을 지키기 위해서 말이다.

이런 관점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의 행보는 이젠 보기 불편한 정도다. 유독 김 여사에 대해서만 검찰의 공정성이 말도 안 되게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도이치모터스 관련 김 여사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지 4년이 넘었다. 그런데 이 사이 검찰은 그 복잡하고 어렵다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사건을 포함해 위례·백현동 사건, 불법 대북 송금 사건 등을 모두 마무리했다.

물론 수사에 걸리는 시간을 단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미 항소심 선고까지 나온 사건에서 유독 한 사람에 대해서만 기소 여부를 판단하지 못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검찰이 무능하거나 다른 외부적 요인 때문일 텐데, 전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찾기 어려울 것이다. 

심지어 검찰은 그동안 이 사건과 관련해 항소심 선고를 지켜본 뒤 결론을 내겠다고 공언해 왔다. 검찰이 항소심 결과를 보고 특정인에 대한 기소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지만, 그 항소심 선고가 나온 지 2주가 지났다. 그럼에도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기소 여부를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이야기했듯 공정성의 중요함은 말하기 입 아픈 수준이고, 그렇게 보이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래야만 어딜 가서 '우리 노력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우리나라 최고 수사기관인 검찰은 더욱 그래야만 하는데, 지금 검찰은 그런 이야기를 자신 있게 할 수 있을까. 

이미 도이치모터스 사건으로 김 여사 관련 검찰 수사는 신뢰를 크게 잃었다. 이 여파는 김 여사가 엮인 다른 사건뿐만 아니라 모든 정치적 사건에 이미 뻗치고 있고, 그 정도는 더욱 심해질 것이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으나 검찰은 김 여사 사건에 대한 결론을 내긴 할 것이다. 하지만 이리저리 판단 시기를 늦추며 내놓은 결론이 얼마나 믿을만한지는 의문이다.

그럼에도 한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검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공정함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말했을 때 어느 정도 납득이 갔으면 한다. 아니면 공정하게 보이기 위해 열심히 준비라도 했기를 바란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과 관련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 이전도 해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이어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며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니라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김 전 총리에 대해 "TK 현안을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유연성 있고 여야 대립 속에서 항상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도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 31일 MBC '뉴스외전'과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홍 전 시장)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 이런 것들을 저도 경험을 들어야 되니까 조만간 한번 찾아뵈려고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4-02 09:36
사진
인니 동부 해상서 규모 7.4 지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해상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와 건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해안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하며 상황 대응에 나섰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 몰루카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당초 규모 7.8로 발표됐으나 이후 7.4로 하향 조정됐고, 진원 깊이도 약 10km에서 35km로 수정됐다. 진앙은 필리핀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580km,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약 1000km 떨어진 해역으로, 인도네시아 동부와 주변 해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NHK 캡처] 이번 지진으로 북슬라웨시주의 주도 마나도에서는 건물 잔해가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방송 메트로TV 등은 텔나테와 마나도 일대에서 다수의 건물이 파손되고 외벽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USGS는 본진 이후 최대 규모 5.5에 달하는 여진이 여러 차례 관측됐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진 직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북말루쿠주와 북슬라웨시주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진앙 반경 1000km 이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해안에서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괌 등지에서도 0.3m 미만의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지역이다. 지진으로 건물 밖으로 피신한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6-04-02 11: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