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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위에 오른 방위산업上]MB정권'완결판'감사..타깃은 K시리즈

기사입력 : 2011년10월19일 09:04

최종수정 : 2011년10월19일 09:35

[뉴스핌=한익재 기자]감사원이 갖은 결함과 부정 시비 논란으로 국산 무기 이미지에 먹칠을 했던 방위산업에 칼을 빼들었다.

감사원은 지난 8월 '방산비리 점검 테스크포스'를 구성했다. 내달초에는 수장인 양건 감사원장이 창원의  방산업체들을 방문, 상황파악에 나선다. 대상업체는 국내 핵심 사업체이자 국산 K시리즈 결함 논란을 일으켰던 삼성테크윈, 현대로템 등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수시로 감사를 받는다"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려하지만 이번 감사는 여러 측면에서 예사롭지 않다.

한때 명품무기로 칭송받던 무기들이 어처구니없는 불량으로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았다는 점, 처음으로 방산 테스크포스가 구성됐다는 점, 감사원 수장이 직접적인 감사대상도 아닌 민간사업체를 방문한다는 점, 국방개혁을 강조했던 MB정권의 사실상 마지막 감사라는 점, 국방개혁의 핵심 사안중 하나가 바로 국산무기 비리 척결이라는 점 등이 방산업체들을 떨게 하고 있다.

더구나 감사원은 지난 8월이후 자체 홈페이지나 전화(188) 등을 통해 방위산업 관련 비리나 불편사항 신고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전혀 예상치못한 비리나 커넥션이 드러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제보를 받는다는 것은 감사원이 감사대상인 방위사업청 일변도의 조사 관례에서 벗어나 민간기업과의 커넥션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감사결과는 빠르면 내년초에 나올 전망이다.

이번 감사원의 타깃은 갖은 결함으로 한때 국민의 자부심이었다가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이른바 'K시리즈'라는 것에 감사원이나 방위산업체 관계자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감사원이 K시리즈를 중심으로 방위력 개선사업에 연간 9조원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지만 각종 비리 등 허접이 노출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고 내달초 감사원장의 방문업체가 바로 K시리즈의 핵심 무기를 만드는 업체들이기 때문이다.

해당 무기를 만든 업체들은 회사차원에서 대표까지 교체되는 등 인사상 불이익에 이어 이번 감사원 감사를 계기로 불똥이 어느선까지 튈까 전전 긍긍하고 있다.

 K시리즈 무기가운데 결함 무기의 대표주자격들은  K-9자주포(삼성테크윈),K-2 흑표전차(현대로템), K-21장갑차(두산DST), K-11 복합소총(S&T대우) 등이다. 이들 무기들에 들어가는 핵심 전장품을 제조하는 삼성탈레스, LIG넥스원 등도 감사범위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K-9 자주포는 지난해 8월 조향장치 고장으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데 이어 11월 연평도 사태에는 6문의 자주포중 3대가 작동하지 않아 결국 이건희 회장 진노, 삼성테크윈 대표 퇴진까지 이어졌다.

K-2흑표전차는 변속기와 엔진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 전력화 시점이 1년 8개월이상 미뤄지게됐다. K-21 보병전투장갑차는 지난해 7월 도하시험을 하던 3대중 한대가 엔진이 정지하는 결함이 발생했다.

K-11복합형 소총은 사격통제장치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최근 성능을 시험하던중 탄약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 국산무기의 자존심을 또 한번 구겼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설업 등에서 이력을 쌓으며 군부대 형황이나 리베이트, 부정에 대해 익히 알고 있는 이명박 정부가 국방 개혁의 일환으로 방산업체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며 "MB정권의 방산업체 비리에 대한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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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익재 기자 (ij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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