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말까지 '영업재개' 목표
[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달 19일 영업정지된 6개 저축은행에 대한 매각절차가 본격화된다. 제일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은 개별매각을 진행하고 중소형 저축은행은 패키지(일괄)로 팔기로 했다. 다만 유동성 부족으로 영업정지된 제일2저축은행의 경우 이번 입찰에서 제외된다.
예금보험공사는 14일 영업정지된 6개 저축은행에 대해 개별매각과 일괄매각을 병행해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제일저축은행과 토마토저축은행 등 대형저축은행은 개별매각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반해 대영과 에이스, 프라임과 파랑새저축은행 등 4개 중소형 저축은행은 2개씩 묶어서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자료: 예금보험공사> |
예보 관계자는 "매각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덩치가 큰 대형저축은행은 개별매각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12월 중순 혹은 하순까지 영업재개를 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4개 중소형 저축은행에 대한 패키지 입찰이 무산될 경우 개별 저축은행별로 입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개별 저축은행 입찰에는 해당 저축은행이 속한 패키지 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자로 제한된다.
인수의향서(LOI) 접수는 제일과 대영+에이스저축은행은 오는 20일, 토마토와 프라임+파랑새는 21일 각각 진행한다. 인수 후보는 ▲ 상호저축은행법상 대주주 요건을 충족하고 ▲ 총자산 2조원 이상인 자 또는 총자산 2조원 이상인 자가 50% 초과 지분을 보유한 컨소시엄으로 제한된다.
예보는 11월 중순 입찰을 실시하고 입찰자의 자산·부채 인수범위와 순자산부족액에 대한 출연 요청액 등을 검토한 후 최소비용원칙에 부합하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2월 중순에는 계약이전 절차를 마무리하고 저축은행 영업재개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입찰참여 대상으로 KB금융, 우리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 등 4대 은행지주사와 증권, 보험사 등 국내 금융회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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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