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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모아미래도, '확정 임대가' 눈속임 주의

기사입력 : 2011년09월29일 15:22

최종수정 : 2011년09월29일 15:30

[뉴스핌=백현지 기자] 모아건설과 모아주택산업(대표이사 신병채)이 김포 한강신도시에 공급하는 임대아파트 모아 미래도&엘가가 3.3㎡당 600만원대의 '확정임대가'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분양수요자들의 착시효과를 노린 홍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아 미래도&엘가 조감도
지하 2층~지상 26층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1060가구로 구성된 5년 민간 임대아파트로, 모아건설 측은 별도의 확장비용없이 3.3㎡당 600만원 초반대의 확정 임대가로 공급된다고 선전하고 있다.

얼핏 보면 이는 대단히 저렴한 가격인 것처럼 느껴진다. 실제 김포한강신도시의 전용 85㎡미만 중소형 아파트의 분양가는 대부분 3.3㎡당 920만~950만원선에서 공급되고 있으며, 앞서 공급된 계룡건설산업의 5년 임대아파트의 확정분양가는 3.3㎡당 840만~870만원에 책정됐다. 같은 민간임대아파트에 비교해서도 무려 3.3㎡당 200만원 이상 저렴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는 전형적인 착시효과를 노린 홍보문구다. 모아건설측이 내세운 3.3㎡당 600만원대 초반이란 가격은 명시한대로 '확정임대가'이기 때문이다. 확정임대가라는 단어는 여지껏 공급된 민간임대아파트에서 사용한 적이 없는 것으로, 모아건설측이 처음으로 사용한 말이다.

그간 민간임대아파트는 임대분양에 나서면서 분양전환가격을 확정한 '확정분양가'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확정분양가는 과거 민간임대주택이나 LH 공공임대주택이 임대분양 후 분양전환기간인 5년이 지난후 분양전환가격을 책정함에 따른 고분양가 논란이 불거지자 이 같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민간 임대사업자들이 임대분양 시기부터 분양전환가격을 확정해 발표하는 것이다.

모아 미래도&엘가가 밝힌 평당 600만원대 초반의 확정임대가는 임대분양자 입주 때까지 내야하는 가격이며, 5년 후 분양전환할 때는 국민주택기금 8600만원을 추가로 지불해야한다. 확정임대가라는 문구를 자세히 보지 않는 실수요자들은 확정분양가와 혼동하기 쉬운 점을 이용한 셈이다.

똑같은 전용면적 84㎡ 기준층 아파트를 비교했을 때 분양전환시까지 납입해야하는 금액은 계룡리슈빌의 경우 2억 9200만원이나 모아 미래도&엘가는 현재 확정임대가가 정해지지 않았으나 분양전환시 내야하는 국민주택기금 등을 포함할 경우 3.3㎡당 분양가가 800만원대 후반에서 최고 900만원 선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모아건설보다 먼저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임대분양을 시작한 계룡건설산업의 임대아파트 '계룡리슈빌'의 경우 3.3㎡당 확정분양가는 840만~870만원 선으로, 계룡건설은 임대분양을 시작할때부터 확정분양가를 수요자들에게 알렸다.

만약 모아 미래도&엘가가 630만원 이상의 3.3㎡당 확정임대가를 책정한다면 분양전환가격은 이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욱이 모아건설측이 서비스하기로 한 별도확장공사는 계룡건설측도 함께 서비스하는 품목이기도 하다.

확정임대가라는 문구를 개발해 수요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인 것처럼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 가격은 앞서 분양된 임대아파트와 아무런 차이가 없는 셈이다.

이처럼 '확정임대가'라는 단어까지 개발해 낸 홍보전략은 분양 리스크가 비교적 큰 김포한강신도시 시장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모아미래도의 경우 경쟁자인 계룡건설산업의 리슈빌에 비해 브랜드가치도 다소 약한 만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돌파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추측된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타 건설사 분양 상담원에 따르면 “모아건설 임대아파트는 가격이 싼데 왜 가격 차이가 나느냐는 문의가 많다”며 “확정임대가 600만원 초반이란 홍보카피는 물론 허위·과장 광고라고는 할 수 없지만 수요자들의 착시효과를 노린 '트릭'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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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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