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고종민 기자] 코스닥 시장이 급락세다. 특히 개인중심의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코스피 시장보다 중소형주가 많은 코스닥시장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26일 오전 11시 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16%, 23.02 하락한 423.4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장중 7% 이상 급락하며 연중 최저(종가기준) 수준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 연중 최저점은 지난달 9일 기록한 432.88이다. 코스닥 지수는 오전 10시 20분께 저점을 찍고 낙폭을 축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급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급상황이 악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심한 코스닥 시장에 일시적으로 투매 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파악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이 3%, 서울반도체, CJE&M, 다음 등이 4~6%대 하락세다. 코스닥 시장 전체에서 910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상승하는 종목은 75개에 불과하다.
최창호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장은 "일부에서 개인 계정으로 잡히는 랩어카운트 계좌가 투매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며 "개인 투자자들의 투매 심리가 무너지면 대형주보다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개장 초반부터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주식기피심리가 표출되고 있는 것"이라며 "글로벌 리스크가 현시점에서 해결점을 찾을 수 없어 개인투자자들이 금융위기 수준의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인들 위주의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중소형주가 많은 코스닥 지수가 급락세를 기록했다는 추정이다. 이날 개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40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2억원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메신저를 통해 '개인계정으로 잡히는 랩어카운트 2000억원 가량의 계좌의 투매물량이 일시에 나왔다'는 내용의 루머가 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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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