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STX그룹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포기했다.
STX는 19일 세계경제 불확실성 및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부담을 이유로 하이닉스 인수 추진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SK텔레콤과 함께 하이닉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STX는 같은 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실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STX 관계자는 “최근 새로이 야기된 유럽발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농후하고, 하이닉스의 낸드 및 비메모리 등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상당한 기간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해 향후 경영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인수포기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 “그동안 중동 국부펀드와 컨소시엄에 대한 원칙적 합의를 근거로 투자를 추진했으나, 투자유치 조건에 대한 최종 합의가 지연되고 있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수 추진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조선과 해운에 치우친 그룹의 사업다각화를 위해 하이닉스 인수를 추진해 온 STX는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추진해 온 해외자본 유치는 계속 추진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할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