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5일 오전 10시 35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황숙혜 기자] 미국 양대 우편 및 화물 업체인 페덱스(FDX)와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UPS)의 실적과 주가 흐름에 적신호가 켜졌다.
정책 변수와 경기 부진이 이들 기업의 수익성과 주가를 압박할 것이라는 지적이 연이어 나왔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14일(현지시간) UPS의 목표주가를 주당 83달러에서 72달러로 크게 떨어뜨리고, 이익 전망치 역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메릴린치는 2011년 UPS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종전 4.27달러에서 4.11달러로 내리고, 2012년 전망치 역시 4.88달러에서 4.71달러로 각각 4%씩 낮췄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뚜렷한 데다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침체 리스크가 더욱 높아진 점을 반영한 결과다.
이번에 새롭게 제시한 목표주가는 예상 실적 하향 조정을 반영한 동시에 밸류에이션을 기존의 17.0배에서 15.4배로 낮춘 결과다. 이는 지난 12년간 UPS 밸류에이션의 최저치인 16.7배를 밑도는 것으로, 향후 주가 상승이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한편 이날 번스타인은 페덱스의 이익이 당초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우정공사(USPS)의 특급우편 관련 정책을 변경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이익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번스타인은 특급우편에 대한 기준 완화에 따라 페덱스의 순이익이 주당 14센트에서 많게는 55센트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페덱스의 스마트포스트와 UPS의 슈어포스트 서비스의 요율 인상이 전체 우편물 규모에 미치는 영향은 지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번스타인은 페덱스에 ‘시장수익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9달러를 유지했다. UPS에 대해 번스타인은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목표주가 80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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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