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구 전체시장 중 20% 차지...점진적 확대 전망
- 저렴한 가격, 편리한 쇼핑 등으로 소비자 늘어
[뉴스핌=이동훈 기자] 국내 주요 가구업체들이 자사의 온라인몰 사업 확장으로 외형성장을 꾀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현재 온라인몰은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고,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금융비용 등의 위험부담도 덜하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온라인몰 가구 시장규모는 약 6000억원대로 추정된다. 전체 가구 시장규모가 약 5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온라인 시장이 20%를 차지하는 셈이다. 향후 이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샘 온라인전용 가구 ‘샘틴즈(SAM TEENS)’> |
여기서 판매되는 제품은 대부분 온라인 전용 상품이다.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볼 수 없고, 온라인몰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 이유는 오프라인 매장과 제품의 차별성을 두는 동시에 제품 간 가격 혼선을 피하려는 전략이 깔려 있다.
국내 브랜드가구 중 온라인몰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업체는 한샘이다. 공격적인 투자와 상품의 다양성이 타사에 비해 우수하고, 업계 1위라는 브랜드 프리미엄도 매출 증가에 한몫했다.
한샘은 온라인 시장에서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77억원, 189억원을 거둬들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가량 급성장한 수치다. 올 하반기에는 월 매출 1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한샘 한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 시장에서 월 50~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사이트 리뉴얼 등 고객 편의를 높여 매출 규모를 키워나갈 것”이라며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월 매출 100억원이 쉽지는 않지만 샘 주니어·샘 어덜트(가칭) 등 상품을 다양화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업계 2, 3위인 리바트와 에넥스도 온라인몰에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리바트는 지난 2005년 오픈한 온라인몰 '이즈마인 몰'을 리뉴얼해 늦어도 내년 초까지 새롭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고객의 접근성과 제품 홍보가 크게 좋아져 매출 규모가 현재 월 10억원 규모에서 크게 향상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에넥스도 지난 2007년 론칭한 '에니 몰'을 강화해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건설경기 악화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구업계가 온라인몰을 통해 얼마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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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