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점유율, 경쟁기조속 진퇴 분명
[뉴스핌=노경은 기자]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2000만 시대를 바라보는 가운데, 스마트폰의 판매 실적이 양극화됨에 따라 제조사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단말기 시장의 이 같은 쏠림현상은 이전부터 나타난 경향이지만 피처폰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더욱 뚜렷한 양극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양한 라인업을 확보하며 자리매김한 스마트폰 선발주자들의 승승장구에 후발주자들의 존재감이 줄어드는 것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관계사인 SK텔레시스는 2년간 추진해온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SK텔레시스는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사업에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을 추가함으로써 시너지를 내고자 했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S 등 인기 스마트폰과 출시시기가 겹치며 인기를 얻는 데 실패한 것.
불과 몇 개월 전 '조인성폰'을 출시하며 관심을 받던 당시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국내시장에서 특별한 개성 없이도 '두부와 콩나물'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던 SK텔레시스 관계자의 말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SK텔레시스의 경쟁자이자 동반자였던 KT테크의 실적도 시원치 않다고 짐작하고 있다. 올 상반기 휴대전화 판매실적 취합 시 KT테크는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수치는 가늠 불가능하지만 시장 내 점유율은 한자릿수에 불과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반면,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인 983만 대 가운데 665만 대를 판매해 점유율 68%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출시 4개월이 지난 갤럭시S2는 최근에도 일 개통 2만 대 이상 수준으로 판매가 증대되며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스마트폰 제조업체 관계자는 "스마트폰 제조시장 내에서도 갈수록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것이 사실"이라며 "브랜드 인지도가 부족하다면 홍보를 위해 제품의 개성을 확실히 부각시키는 것도 방법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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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