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이동통신시장에 쏟아지는 LTE 스마트폰 중 하나를 구매하면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보다 최대 7배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경험할 수 있을까.
답은 '지역에 따라 다르다'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자신이 속해있는 이통사의 LTE 커버리지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SK텔레콤의 셀록스 출시에 이어 내달 초 LG전자의 옵티머스 LTE 버전까지 LTE 스마트폰이 연이어 출시된다. 이에 얼리어답터들의 관심과 기대는 증폭되고 있다.
LTE 스마트폰의 핵심은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보다 빠르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LTE 스마트폰만 구입한다고 해서 모두가 LTE의 쾌속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그 이유는 각 이동통신사마다 LTE 커버리지가 다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서울지역 상용화를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등 23개 시에 LTE망 구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2013년에는 LTE 망을 전국 82개 시로 확대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지만, 시장 상황 전개에 따라 전국망 구축 시점을 앞당길 것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1Gbps에 이르는 LTE-어드밴스드를 조기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2013년 LTE망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역시 LTE망 구축에 한창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서울 및 수도권, 부산, 광주지역에서 LTE 상용서비스를 본격 시작했고 이달 말까지 서울 및 수도권 전체와 대부분의 광역시를 포함한 지역에 LTE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즉, 조만간 출시될 LTE 스마트폰을 구매해도 LTE망이 구축되어 있지 않은 지역에서는 LTE의 강점인 속도를 전혀 체감할 수 없다.
한 이통업계 관계자는 "LTE가 서비스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데이터 전송속도가 3G와 똑같기 때문에 LTE 스마트폰이 사실상 무용지물"이라고 말했다.
또한 LTE 스마트폰을 사고 기존 수준대로 사용하면 요금이 비슷할 것으로 착각하는 수가 있다. 하지만 LTE 요금제는 현재의 3G 스마트폰 요금제와 다르게 책정되기 때문에 요금제 확인이 필수다.
현재 SK텔레콤에서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LTE 스마트폰 용 요금제는 인가를 받지 못하고 기다리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3G 스마트폰 요금제보다 5000원 이상 비싸게 책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에 요금제 역시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올 4분기 LTE 스마트폰이 봇물터지 듯 출시되지만 소비자는 커버리지 및 요금제를 제대로 따져보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확인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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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