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업주·기초소재주 저가매수세 형성
*공업주 상승흐름 주도...대형 기술주, 나스닥지수 견인
*베스트바이, 예상 하회하는 분기실적에 하락
*佛 - 獨 - 그리스 정상들, 내일 컨퍼런스 콜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최근 수주간 가격이 크게 떨어진 공업주와 기초소재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형성된데다 유럽 지도자들이 그리스 채무위기 해결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2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증시가 이틀째 연속 상승한 것은 9월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상방영역과 하방영역을 오가는 변동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다우지수는 0.40% 오른 1만1105.85, S&P500지수는 0.91% 전진한 1172.87, 나스닥지수는 1.49% 상승한 2532.15로 장을 막았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는 인텔과 제네럴 일렉트릭이 각각 2.37%와 2.66% 오르며 블루칩 지수의 상승흐름을 이끈 반면 엑손모빌은 0.26% 밀렸다.
S&P500지수의 10대 주요업종들 중 공업주와 기초소재주는 전진한데 비해 에너지주는 후퇴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척도인 CBOE 변동성지수(VIX)는 4.25% 떨어진 36.94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알려진 VIX는 8월초 이후 40% 이상 상승했다.
중요한 거시경제지표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시장은 유럽 채무위기의 영향권 안에서 움직였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유로존 채무위기와 관련, 부정적 시나리오의 상당부분을 주가에 반영한 상태이기 때문에 상황이 조금만 개선돼도 매수근거가 된다고 지적했다.
유럽증시는 디폴트 임박설에 휘말린 그리스의 지오르지 파판드레오 총리가 내일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컨퍼런스콜을 갖는다는 소식에 은행주가 반등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에서 거래되는 바클레이즈와 도이치 뱅크의 ADR(미주식예탁증서)는 각각 3.27%와 6.85% 올랐다.
미국의 모간 스탠리와 씨티그룹도 3.26%와 0.33% 전진했고 JP모간은 스타이펠 니콜라스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한 여파로 0.22% 상승했다.
애플은 신형 아이폰 5에 전례없는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예상을 근거로 RBC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조정하고 주가목표를 500달러로 올리자 1.23% 뛰었다.
반면 가전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 바이는 TV와 비디오게임 수요 부진으로 예상을 밑도는 분기실적을 내놓으며 6.45% 급락, 52주래 저점을 찍었다.
시스코는 최고경영자인 존 챔버스가 애널리스트들과 자신의 판매 증진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소식에 1.62% 올랐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1년간 20%이상 하락했다.
휴렛-패커드는 영국 소프트웨어업체 오토노미에 대한 인수안 마감일을 10월3일로 연장한 뒤 0.53% 올랐다.
인수안 1차 마감일까지 휴렛-패커드의 인수제안을 받아들인 오토노미의 주주들은 전체의 41.6%에 그쳤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휴렛-패커드가 성공적으로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과 구글은 인텔의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후 방향이 갈렸다. 인텔은 2.37% 오른 반면 구글은 0.11% 밀렸다.
발전장비 제조사인 커민스는 수익성 측면에서 올해가 기록적인 한해가 될 것이라는 사장겸 최고운영담당책임자(COO)의 발언에 5.9% 올랐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들 가운데 미국의 8월 수입물가는 하락한 반면, 수출물가는 예상외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8월 수입물가가 전월보다 0.4% 하락했으며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0.5% 상승했다고 밝혔다. ,
한편 미국의 8월 예산 적자폭은 1341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1년전의 적자폭은 905억3000만달러였다.
또 8월까지의 2011년 회계연도 11개월간 누적 적자폭은 1조2340억달러로 전년 동기 1조2600억달러에 비해 260억달러 정도가 줄었다.
백악관은 올 회계년도 적자 전망치를 1조3160억달러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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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