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외불확실성이 기준금리 인상 제한할 것
[뉴스핌=김민정 기자] 한국금융연구원(이하 KIF)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4.1%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인 4.4%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다.
4일 KIF는 '2011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 경제는 하반기에 전년동기대비 4.4% 성장해 연 4.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세 지연에 따른 수출둔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소비여건 악화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반기 소비자물가에 대해 KIF는 전년비 4.0%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지난 4월 전망치보다 하반기 수치를 상향조정하였는데, 정책당국의 노력으로 상반기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던 서비스 요금 인상이 하반기로 분산돼 인상되고 있다는 게 KIF의 설명이다.
또, KIF는 "폭우 등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수급불안이 심화되며 적어도 추석 전후까지는 농수산물 가격 등 상승세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반면 세계경기둔화나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유가가 급락하거나, 정책당국의 물가안정 대책 효과가 크게 가시화되는 경우 예상보다 물가상승폭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의 긴축 통화정책 기조는 제한될 전망이다. KIF는 "하반기에도 가공제품이나 서비스 가격 인상압력이 계속됨에도 세계경기 및 글로벌 금융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이 한은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IF는 통화정책에 대해 "기존의 물가 중시 정책과 더불어 금융시장 불안 및 경기둔화 가능성도 동시에 고려하는 정책기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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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