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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경영] 삼성, 최고 인재 최고로 대우

기사입력 : 2011년08월30일 13:38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문형민 기자]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 1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대만의 TSMC 연구임원을 지낸 량몽송 대만국립칭화대 교수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메모리 부문에서는 세계 1위지만 고부가 산업인 파운드리에서는 10위에 머물러 있는 삼성전자가 량 부사장의 기술역량을 활용해 비메모리 부문에서의 힘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산이다.

업무용 스마트폰의 대표주자인 블랙베리를 생산하는 RIM 출신인 브라이언 월러스 부사장, 라이언 바이단 북미 마케팅 담당, 디온 리벤버그 아프리카 담당 이사 등도 삼성으로 자리를 옮겼다.나이키의 토드 펜들턴 마케팅 디렉터도 지난달 삼성에 합류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퀄컴의 특허분쟁을 이끈 유병호 퀄컴 전 부사장을 상무급으로 영입했다

삼성그룹의 인재 욕심은 유난하다.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이 '믿지 못하면 맡기지 않고, 일단 맡겼으면 끝까지 믿는다.(擬人不用 用人勿疑)'는 인재 등용 원칙을 제시했다. 이 원칙은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지난 2003년 제2의 신경영을 선언하면서 "21세기에는 소수 천재가 수십만명을 먹여 살리고, 기업과 국가 발전을 이끈다"며 인재 경영을 주창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말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를 둘러본 뒤 사장단에게 소프트기술, S급 인재, 특허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5년, 10년 후를 위해 지금 당장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S급 인재를 뽑는 데서 그치지 말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한다"고 역설했다.

삼성은 최고의 인재를 찾고, 이들을 S, A, H급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삼성그룹 CEO는 직접 핵심인력 면접을 진행할 뿐 아니라 1년에도 몇 차례씩 핵심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출국하기도 한다. S급 인재들에게는 파격적인 연봉과 과감한 스톡옵션 등을 통해 충분한 보상을 해준다.

인재 선발뿐 아니라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한달 가까이 진행되는 신입사원 입문 교육부터 대리, 과장, 부장, 임원 등 직급 단위로 체계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심엔 삼성인력개발원이 있다.

최지성 부회장, 이재용 사장 등 삼성 사장단이 삼성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에 참석해 함께 응원하는 모습.
삼성의 인력교육은 크게 ▲ SVP(Samsung shared value program, 가치공유 프로그램) ▲ SLP(Samsung business leader progam, 리더양성 프로그램) ▲ SGP(Samsung global expert program,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SVP는 삼성의 모든 임직원을 한 방향으로 결속시키는 가치공유 프로그램으로 신입사원 입문교육과 하계 수련대회가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4주 기간의 합숙형태로 운영되는 신입사원 입문교육은 새벽 5시50분에 기상해 밤 9시까지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된다.

SLP는 관리자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차세대 리더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난 1995년부터 매년 우수 인력을 대상으로 해외명문 비즈니스 스쿨과 국내 주요 경영대학원에 2년간 파견, 경영실무 지식과 글로벌 경영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핵심부장들은 5개월간 임원양성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이 과정 참여여부가 '기업의 별'이라 불리는 임원 승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부장급에게는 반드시 들어가고 싶은 교육과정이다.

삼성 교육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SGP 과정 중 지역전문가 제도다. 세계 각 지역 사정에 정통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이 제도는 1년간 해당지역에 파견하되, 어학연수 비용과 생활비, 교통비, 심지어 견문 확대 목적의 여행비까지 제공한다. 물론 급여는 급여대로 지급한다.

사외 교육도 크게 강화했다. 해외 및 국내 MBA 제도와 함께 각 대학과 공동으로 석·박사 과정을 운영한 결과, 국내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의 15%에 해당되는 4000여 명의 박사와 1만 8000명 가량의 석사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여성인력 채용에도 앞장서 지난 1994년부터 성별간 급여 차이 등을 완전히 없앤 열린 채용을 실시했고, 지금도 매년 공채인력의 30% 정도를 여성으로 채우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3일 여성 임원들과 오찬을 같이 하며 "여성 임원은 사장까지 되어야 한다"고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올해 전년보다 11% 늘린 2만 5000명 규모의 인력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대졸 신입사원의 경우 전년보다 1000명 늘린 9000명으로 잡았다. 경력직과 기능직도 각각 5000명과 1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500명(11%), 1000명(10%) 늘리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대학생 인턴 채용을 전년 3000명에서 40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보다 우수한 인재들을 확보하는 동시에 사회적 난제인 '청년 실업난'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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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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