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대우조선해양이 대한해운과 합작으로 설립한 해운사 두 곳의 지분을 전량 인수해 100% 자회사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DK마리타임과 KLDS마리타임 지분 5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두 회사는 지난 2008년 대우조선해양과 대한해운이 50 대 50 지분투자로 설립한 해운사로, 합작 당시 계약서에는 한측이 디폴트에 빠지면 보유지분을 상대측에 넘긴다는 조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인수 결정은 법정관리에 들어간 대한해운이 자회사 정리에 나섬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계약상 지분인수에 들어가는 자금은 거의 없다.
DK마리타임과 KLDS마리타임이 보유한 선박은 현재 건조중인 초대형유조선(VLCC) 2척을 포함해 총 6척으로, 모두 대우조선이 수주받아 건조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두 회사의 지분을 넘겨받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지분인수를 위한 후속절차에는 아직 들어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말 현재 DK마리타임과 KLDS마리타임의 총자산은 각각 4172억원, 2584억원이며, 장부가액은 DK마리타임 697억원, KLDS마리타임 27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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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