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단기 악재...증시 전반에 영향은 미미
[뉴스핌=증권부] 프라임그룹의 워크아웃 신청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주식시장에 또 하나의 돌발변수가 나온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비상장사인만큼 부정적인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프라임그룹은 모기업인 프라임개발과 계열사인 삼안의 워크아웃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안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2700억원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한데다 채무 변제를 위해 추진한 매각 건도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자문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프라임그룹은 지속적인 여진을 겪어온 그룹"이라며 "다만 비상장사인만큼 계열사의 업황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시장에서 그리 관심있는 이슈가 아니"라고 언급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 등 거시변수가 시장상황을 쥐락펴락 하는 상황에서 상장사가 아닌 그룹의 워크아웃 결정이 직접적인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이야기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 역시 "프라임저축은행은 모회사 리스크(워크아웃)로 경영상황이 부정적으로 될 수 있다"며 "하지만 이번 워크아웃 결정이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어렵고 개별 악재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건설사와 저축은행 등을 거느리고 있어 향후 각 업체의 경쟁사에는 경영 변수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프라임그룹의 주된 사업영역이 건설분야인 만큼 최근 반등국면을 맞이한 건설업황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영증권의 한종효 연구원은 "프라임그룹 계열사 삼안이 워크아웃을 신청한다는 소식이 단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저축은행의 재무건전성 강화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한 회수에 들어가면 건설사의 유동성 흐름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당국의 건전성 강화 조치에 저축은행의 PF대출 상환에 무게가 실리면 중견 건설사의 경우 유동성 부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리비아의 깜작 종전으로 수혜를 맞이한 건설업에 튄 불똥이 커지지 않길 바란다"며 "프라임그룹의 워크아웃을 시작으로 건설사와 저축은행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기준이 올라갈 경우 유동성 흐름에 제약이 생길 수 있어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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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