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익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된 12월 결산법인의 상반기 매출은 100조38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조7326억원에 비해 11.87%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조8060억원, 4조190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23%, 4.96% 하락했다.
거래소는 "해외 대규모 발전소 프로젝트 수주와 자동차·철강제품 등의 수출 호조로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유럽발 금융위기와 미국 경제지표 둔화, 일본 대지진에 따른 소비위축 등 어려운 대외 경제여건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12월 결산법인 660개사 가운데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64개사, 결산기를 변경한 6개사, 분할·합병 14개사 등 191개사를 제외한 46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상반기 업종별 순이익은 업종에 따라 혼조세를 기록했다.
전기전자(IT) 업종은 IT제품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라 흑자로 돌아섰으며, 철강제품의 수출 호조와 아웃도어 의류시장의 고성장 등으로 철강금속과 섬유의복 업종의 실적이 호전됐다.
반면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건설업은 적자를 이어갔고, 종이목재와 운수창고업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한편, 12월 결산 코스닥시장 830개 기업의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44조14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5%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2조6231억원, 1조9313억원으로 3.67%, 5.75% 줄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