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차 노조위원장이 연설 도중 왼쪽 새끼손가락을 잘랐다.
이경훈 노조위원장은 16일 오후 6시28분께 울산시 북구 양정동 현대차 본관 잔디밭에서 열린 임단협 교섭 상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조합원 여러분에게 단지(斷指)로 맹세하겠다”며 손도끼를 꺼내 왼쪽 새끼손가락 일부를 절단했다.
이 위원장은 주위의 다른 노조간부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부산의 한 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 8일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해 18차까지 교섭을 벌였지만,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시행안을 비롯한 일부 안건에서 합의점을 계속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달 27일 협상결렬을 선언해 20일째 교섭이 열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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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