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반등 하루 만에 급락하며 177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개장 직후 4% 급락 출발했지만 빠르게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이다.
밤 사이 미국과 유럽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폭락 장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개인의 '팔자'가 지수를 짓누르는 양상이다.
여기에 옵션 만기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 등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11일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4.74포인트(1.92%) 내린 1771.81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직후 4% 밀리며 1733.92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61억원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8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기관도 99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740억원어치 주식을 던지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선 총 1100억원 매수 우위다.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정밀과 전기가스, 증권 업종이 4% 넘게 급락하는 것을 비롯해 은행, 운수창고, 전기전자(IT), 운송장비, 화학, 기계 등도 2~4% 밀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부진하긴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3.06% 빠지며 70만원 아래로 밀려났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도 일제히 약세다. 시총 상위 30위권에서 롯데쇼핑 만이 소폭 오르고 있다.
대우증권 한치환 연구원은 "탄력적인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며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당분간 위축된 투자심리를 추스를 시간과 모멘텀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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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