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신영증권은 옵션만기일인 11일 프로그램 매매가 매수 우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주성 연구원은 "전날 사상 최대 수준(2조1358억원)의 프로그램 물량이 출회됐다"며 "출회될 수 있는 매물이 거의 쏟아져 나온 상태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매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주체는 외국인으로, 누적 기준 프로그램 부문이 2조4000억원 매수 우위 상황"이라며 "그러나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매집했던 6월 동시만기일 이후부터 7월 말까지 지수가 현재보다 10% 이상 높은 상황인 반면, 매도가 집중됐던 8월 이후에는 그 이전에 비해 지수가 10% 낮다는 이유에서다. 즉, 같은 포지션을 8월 이전에 구축했다가 8월 이후에 청산하게 되면 구조적으로 10% 정도 매수 금액이 많을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가격(베이시스, 환율)은 그다지 우호적이지 못하며 합성선물 가격 조건은 다소 애매하다"면서도 "수급을 볼 때 현 상황은 출회될 수 있는 매물들이 거의 출회돼 소진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리버설(선물매도+합성선물 매수)이 소폭만 개선되더라도 적지 않은 양의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정황"이라며 "이번 만기일 요소는 지수 방향성에 대해 중립 이상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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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