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미국 산업수요가 감소하는 게 문제지만 현대차의 판매량은 줄지 않을 것이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성장을 위한 환경부 장관-자동차업계 CEO 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인해 경제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으나, 현대차 판매량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현대차는 7월 한 달간 미국에서 총 5만9561대의 차량을 판매, 전년 동기 5만4106대에 비해 10.1%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도 38만2358대로 전년 동기 30만9888대에 비해 23% 증가했다.
양 사장은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토요타 프리우스와 비교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토요타의 생산라인이 정상화되더라도 프리우스가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판매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양 사장은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터보, GDi 모델을 선보이며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며, “친환경 차량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대해 그는 “연비도 뛰어나고 고속도로 주행 능력도 탁월해 운전의 즐거움까지 전해주는 차”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환경부 장관이 주요 업종 대표에게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정책 등을 설명하기 위해 처음 마련된 자리로 양 사장 외에 한국GM 최인범 상임 고문, 르노삼성차 박수홍 부사장, 쌍용차 이재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