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반도체장비인 에버테크노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자회사 에버솔라에너지 등을 통한 태양광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고순도 실리카 사업을 추진중인 에버네크노는 자회사를 통해 태국과 필리핀 등지에서 태양광 발전소 사업 전략을 짜고 있다. 에버테크노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태국에서 가장 먼저 발전소 사업을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본사 차원에서도 태양광 사업을 논의, 곧 가시적인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버테크노 관계자는 “공시사항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을 하지 못한다”며 “조만간 국내 태양광 업체와 관련사업 MOU(양해각서) 체결건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에버테크노의 자회사 에버솔라에너지가 베트남에서 추진중인 고순도 실리카 사업은 국내외 폴리실리콘 업체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실리카는 폴리실리콘의 핵심 원료중에 하나다. 에버테크노는 베트남의 천연자원을 이용, 고순도 실리카 및 실리카 파우더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폴리실리콘의 직전단계인 메탈실리콘까지 생산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버테크노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고순도 실리카 생산 허가를 위해 협의를 진행중이다. 에버테크노는 고순도 실리카에 대한 시험생산을 올해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허가' 일정에 따라 사업 추진속도는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허가 일정이 예상보다는 다소 지연되고 있다”면서도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중이다”고 말했다.
에버테크노는 지난해 8월 순도 99.9% 이상의 고순도 실리카를 개발하기 위해 베트남 현지 업체인 PTM Mineral(피티엠미네랄)사와 조인트벤쳐 설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버테크노는 앞서 지난 2009년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에너지 자원기술개발 사업’에 사업자로 선정돼 참여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금속 실리콘 제조를 위한 천연 실리카 고순도화 실용화를 연구를 진행해왔다.
에버테크노측에 따르면 이미 탐사권을 확보한 베트남 2개 구역(중부 후예 인근 퐁 리엔 지역) 노천광산의 매장량은 1000만톤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반도체장비가 주사업인 에버테크노는 지난해 2187억원 매출과 1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2200억원 매출과 196억원의 영업이익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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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