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코스닥 시장이 지난 2009년부터 실시된 상장폐지 실질심사제도 도입 이후 질적으로 성숙해졌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자본시장연구원의 박신애 연구원은 2일 "그간 코스닥시장의 건전성 강화를 위한 노력이 꾸준하게 진행되어 왔으며 2009년 이후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상장폐지 실질심사제도가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0일 기준으로 올 한해 상장 폐지된 코스닥 기업은 32개사 가량. 전년 동기에 기록한 56개사와 비교하면 75% 가량 줄어든 수준으로 이는 부실기업의 상당수가 이미 퇴출되었음을 의미한다는 평가다
또한 불성실 공시법인에 대한 관리 강화와 코스닥상장 기업의 공시를 체계화하기 위한 개선들이 마련되고 있는 것도 시장 건전성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언급됐다.
박 연구원은 "공시불이행, 공시번복 및 공시변경 등으로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코스닥 기업의 경우 부실기업의 퇴출이 본격화된 지난 2009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된 70개사 중 47%에 해당하는 33개사의 법인이 현재 상장 폐지된 사실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에는 거래소가 코스닥 공시 도우미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불성실 공시를 사전에 예방하고 투자자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박 연구원은 "이같은 코스닥 시장의 질적 성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발판삼아 외국인과 기관들의 시장 참여를 확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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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