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글로벌 경제 우려가 국채 지지
*미국채 수익률 8개월 최저 수준으로 후퇴
*美/유럽/中 경제지표 부진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1일(뉴욕시간) 미국과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성향이 강화되며 상승 랠리를 전개했다.
이에 따라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8개월여 만의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
관심을 모았던 미국의 ISM 제조업지표는 예상보다 저조,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의 2분기 GDP에 이어 경제성장에 대한 불안감을 불러일으켰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은 미국의 7월 제조업지수가 직전월의 55.3에서 50.9로 떨어지면서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4.9를 크게 밑도는 결과이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1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1/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42%P 하락한 2.7509%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21/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37%P 후퇴, 4.0866%에 머물고 있다.
2년물은 01/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16%P 전진한 0.3750%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미국 의회는 전날밤 의회 지도자들과 백악관이 합의한 부채한도 인상 및 재정적자 감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한다.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미국 상원은 이날 2조 1000억달러 규모의 재정적자 감축안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법안은 보수 운동 티파티(Tea Party) 지지자들과 자유주의 세력이 다수 포진해 있는 하원에서 반대에 부딪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프루덴셜 채권의 투자 전략가 로버트 팁은 "만약 미국의 부채한도와 신용등급이 시장의 유일한 걱정거리였다면 증시의 랠리를 목격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경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전망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같은 지각변동은 미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유럽, 그리고 중국까지 포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성장은 시장의 기대보다 약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270억달러 규모의 국채 3개월물 입찰과 240억달러 규모의 국채 6개월물 입찰은 미국의 부채한도 인상 협상 타결과 관련, 평소보다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3개월물 응찰률은 4.51로 거의 1개월래 최고를 기록한 반면 6개월물 응찰률은 4.82로 예상에 다소 못미쳤다.
제프리스 앤 캄퍼니의 자금시장 이코노미스트 토마스 시몬스는 "부채한도 인상에 대한 지도자들간 합의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 "일단 법안이 통과돼 대통령이 서명을 마치고 나면 자금이 다시 시장으로 돌아와 수익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월의 50.9에서 지난달 50.7로 소폭 하락했다.
또한 유로존의 PMI 제조업지수 역시 2009년 9월 이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고 영국의 제조업활동은 2년래 처음으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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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