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흑자 72억 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
[뉴스핌= 노종빈 기자] 지식경제부는 올해 7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7.3% 증가한 514억 4600만 달러,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24.8% 증가한 442억 2300만 달러를 기록, 7월 무역수지는 72억 23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원화 강세와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 둔화 등 대외적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월기준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며 수출 호조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월간 최대 수출액은 지난 4월의 486억 달러 수준이었다.
수출 부문에서는 신흥개도국의 견조한 성장세에 따라 개도국 수출비중이 높은 철강,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이 수출 호조세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액정디바이스 등 일부 IT 분야를 제외하고 선박, 자동차 등 주력품목들도 대부분 큰 폭의 수출증가세를 지속했다.
또한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 원활 및 자동차 부문의 글로벌 수요회복, 그리고 자동차 수출 확대에 따른 부품 수출 증가세 등의 요인으로 수출호조세가 지속됐다.
유럽연합(EU) 시장으로의 수출은 지난 달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도 불구하고 소폭 감소했으나, 자동차(106.7%), 석유제품(32.9%)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부문의 경우는 돼지고기, 자동차 등 소비재분야와 원유 등 원자재 분야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24.8%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원자재는 전년동월대비 원자재가 상승, 도입물량 확대 등으로 원유(67.6%), 가스(45.5%), 석탄(20.6%) 등이 대폭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한 자본재 수입 증가세는 전년대비 다소 둔화되는 가운데, 소비재는 돼지고기(396.4%), 자동차(129.8%) 등을 중심으로 높은 수입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7월 무역수지도 주요품목의 원활한 수출, 계절적 요인 등으로 수출이 대폭 증가하여 사상 최대치인 72억 2300만 달러의 흑자를 시현했다.
또한 철강, 석유제품의 지속적인 수출 증가세와 함께 8월 하계휴가 등을 감안한 선박 등 일부품목의 조기 수출에 따라 무역흑자는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수입 측면에서는 원유 가스 등 에너지 수입은 전월과 유사하나, 철강 반도체 제조장비는 소폭 감소하여 흑자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8월 이후 무역여건은 원화 절상과 주요국의 성장세 둔화 등 불안요인이 잠재되어 있지만 한-EU FTA 효과 본격화와 자동차 및 선박 등 주력품목의 경쟁력 강화에 따른 수출 확대에 힘입어 증가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