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채애리 기자] 뉴스핌이 14명의 신용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신용시장 전망' 조사에 대한 각 전문가들의 코멘트를 요약한 것입니다.
▶ 우리자산운용 안형상 팀장
상반기 회사채는 발행도 많았지만 수요도 많았다.
하반기는 추세적으로 스프레드가 줄 수 있을 것이다. 외국인 매수 들어오는 부분들이 국채 한정돼 있었지만 최근 확대되고 있다. 때문에 전반적으로 스프레드가 줄어드는 추세가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 이슈는 조금씩 해결될 것으로 본다. 저축은행과 건설사 등이 정리 되면서 과거 손실이 회복되고 있다. 물론 더 악화될 수는 있지만 이를 감내하겠다는 은행도 있고 정부도 공적자금 투입하기 때문에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
- 추천종목: SH공사, 경기도시개발공사 등 지방 자치단체 소속 공사들 회사채를 추천한다.
▶ 우리투자증권 신환종 애널리스트
빈익빈 부익부가 가속화 됐다. 건설 조선 해운 등 리스크가 부각 되는 곳은 스프레드가 늘고 그 이외는 스프레드가 줄었다. 즉 양극화 됐다.
국내 회사 자금사정은 여전히 빈익빈부익부일 것이다. 좋은 곳의 경우 기존 그프레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유럽 버블 등으로 해외시장은 시끄럽지만 국내는 견조할 것으로 봐야 한다.
건설업의 경우 거시적으로 볼 때는 완화되고 있는데 금융권이 계속 타이트해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대형겅설사 말고는 계속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좋아져 봤자 약간일 뿐이다.
- 추천종목: A등급 중 건설 조선 해운 빼고 견조 하다.
▶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변영호 팀장
상반기동안 회사채 발행량이 꾸준하게 증가하며 활발한 모습을 나타냈다. 신용스프레드 또한 다양한 수요를 바탕으로 축소흐름을 보여 전반적으로 회사채 시장은 ‘맑음’ 이었다.
하반기에도 정책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바 시장금리 또한 상승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판단. 이 경우 절대금리가 크게 낮아진 신용채권에 대한 수요가 약화되면서 신용스프레드는 박스권 흐름을 보일 전망된다. 단, 하위등급 스프레드는 신용위험 감소와 절대금리 메리트로 인해 점진적인 축소흐름 지속 예상된다.
저축은행발 가계부채 이슈로의 전염효과를 통한 금융채 스프레드 확대가능성에 유의할 필요하다. 추가적인 자본확충이 필요한 저축은행이 많은 상황에서 기발행 후순위채가 4분기에 대거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채권 차환이나 증자에 실패하는 저축은행이 다수 발생할 경우 은행 및 카드, 캐피탈 업계로 신용위험이 확대 재생산될 가능성 내재돼 있다.
건설업의 경우 민간 주택시장은 사양화 추세이나, 제조업에 비유할 경우 민간주택 개발사업은 건설업체 매출배합 중 하나의 사업부에 해당한다. 최근 해외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일괄수주사업(EPC)과 자체개발사업(developer)은 국내 대형건설사의 경우 글로벌 수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시황의 부침에 따른 수익성 하락과 유동성 위축이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현금흐름과 재무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추천종목: 교과서적인 답변이기는 하나 등급상승, 스프레드 축소가능성이 높은 종목이 시장 스프레드가 박스권에서 횡보할 때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나타낼 것이다. 그러나 등급상승 가능종목 투자를 통한 자본이익 관점에서 보면 현재 국내 신용등급이 업종별 시계열 및 기업의 펀더멘탈 대비 높아 보이는 수준이어서 등급상승 관련 투자매력도는 낮아진 상황이다.
반면, 섹터 및 산업별 스프레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폭이 현재 펀더멘탈을 반영하고 있어 향후 개선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유동성과 head line risk를 감안한 현재 스프레드 기준으로는 회사채 중 경쟁우위를 확보한 건설 및 조선업체, 2금융채 중 일부 종목(아주캐피탈 등), 지방개발공사(SH공사 등)가 비교적 매력적인 스프레드 수준으로 판단된다.
▶ E 자산운용사 이사
상반기 스프레드가 좁혀졌다. 하반기에도 스프레드가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그 폭은 제한될 것이다. 하반기에는 건설 PF 관련된 것들이 어떻게 넘어갈 것인가가 이슈가 될 것이다. 건설의 경우 쉽게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내수가 돌아오면서 괜찮아 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현실이 그렇게 될것인가는 의문이다.
-추천종목: 두산그룹이 안 좋게 시장에서 평가하고 있는데 실적회복이 될 것 같다. 건설만 괜찮아지면 제자리 찾기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F 자산운용사 상무
상반기는 전반적으로 스프레드 줄어드는 추세다. 발행물량이 계속 늘어나는 국면이었지만 지표채권 금리가 많이 빠져서 절대 금리 메리트가 있었다. 하반기에는 스프레드가 조금 줄어들거나 정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 관련 채권은 양극화 현상이 벌어질 것 같다. 해외공사를 할 경우 등급도 우량하기 때문에 선호도 높다. 국내 공사 위주의 건설사는 PF라든지 미분양이라든지 쉽게 해소되기 어려워 시장에서 회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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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