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CJ그룹의 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실사가 오는 20일로 연기됐다.
18일 대한통운에 따르면 CJ그룹은 대한통운 노조의 대화요구를 전격 수용해 이날로 예정됐던 실사 착수시기를 20일로 연기했다.
차진철 대한통운 노조위원장은 "지난 주 CJ쪽 임원이 대한통운을 방문, '선 대화'요구를 수용함에 따라 실사 전 대한통운 측의 입장을 밝힐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통운 측은 CJ측이 충분한 대화나 사전 설명 없이 무조건적으로 실사를 밀어붙일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충돌이 예상됐었다.
따라서 CJ의 이번 대화 수용은, 자칫 악화일로를 걸을 수도 있었던 대한통운 인수전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대한통운 노조는 이번 대화를 통해 고용불안, 인수시 시너지 미비 등 CJ가 대한통운을 인수할 경우 우려되는 부문에 대한 대한통운 측의 입장을 전달하고 이에 대한 CJ측 답변을 면밀히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차진철 대한통운 노조위원장은 "실사전 노동조합과 주요 관계자, 임직원들이 함께 모여 설명회를 갖는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라며 "8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대한통운의 물류 노하우를 바탕으로 CJ측 답변을 면밀히 검토해 실현가능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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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