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우리 대구·경북이 오는 2015년 개최되는 제7차 세계물포럼 유치에 나선 가운데 세계물위원회 개최지 선정위원단이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의 공식 일정으로 방한한다.
선정위원단(위원장: 켄리드(미국))은 세계물위원회 소속 위원 4명과 사무국 직원 1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지난 5월 우리나라가 제출한 유치제안서 내용을 이번 실사를 통해 평가하게 된다.
이번 실사에서 국무총리, 국회의장 및 관련부처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와 접견을 통해 한국의 강력한 개최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세계물포럼 유치 업무를 주관하고 있는 국토해양부는 권도엽 장관이 직접 실사단에게 우리나라의 세계물포럼 유치 타당성과 정부의 철저한 준비상황 및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정부의 지원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실사단의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실사단은 개최 후보도시인 대구와 경북을 방문해 유치제안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받은 후 EXCO 등 행사장과 교통·숙박시설 등을 점검하고 낙동강 유역의 댐, 하천 등 물관련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2015년 세계물포럼 유치에는 우리나라, 스코트랜드, UAE, 남아공, 영국 등 총 5개국이 참가했다. 2차례의 중간 선정과정을 거쳐 현재 우리나라와 스코트랜드가 개최 후보지로 압축된 상황이며 올 11월에 열리는 세계물위원회 이사회에서 36개 이사기관의 투표로 개최지가 최종 결정된다.
세계물포럼은 세계물위원회(World Water Council)에서 3년마다 개최하는 물분야 최대의 국제행사로서 각국 정부, 주요 국제기구, 물관련 민간기업, NGO 등 약 3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다.
특히 국가 수반급은 물론 장·차관급 인사 약 200여명이 참석하게 되므로 세계물포럼을 우리나라가 유치할 경우 직접적으로 약 2000억원의 경제효과와 19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지난 2009년 터키에서 개최된 제5차 세계물포럼시 15개국 국가수반, 190여명의 장·차관급 인사가 참석하는 등 총 3.3만여명이 참가했다.
또한 세계 물관련 기업이 참석하는 물 엑스포가 개최될 예정이므로 급격히 성장하는 세계 물시장(2025년 약 1000조원)에 우리 나라 기업이 적극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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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