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오전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3차 양적완화(QE3)를 시사하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에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으나,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고, 이에 시장은 엇갈린 방향을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는 하락세로 오전 마감했으나 중국 증시는 금광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대만증시도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14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6.40엔, 0.37% 하락한 9926.74엔으로 오전 마감했다.
앞서 이 지수는 전날보다 0.34% 내린 9929.18엔으로 거래를 개시한 뒤 낙폭을 확대하며 9884엔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9900선을 회복하며 오전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3차 양적완화를 시사하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의 '트리플에이(Aaa)' 최고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 검토 대상에 올린다고 발표했고, 이에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달러/엔 환율이 79엔을 하회하며 78엔 후반에서 거래되자 엔고 우려가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 21분 현재 전날보다 13.19포인트, 0.47% 상승한 2808.6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글로벌 상품 가격이 상승 마감하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산동금광은 4% 이상 급등하고 있고, 중국 석탄에너지는 3.3% 오르고 있다.
가권지수는 전날대비 12.82포인트, 0.15% 상승한 8500.0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사흘간 하락했던 기술주들이 반등하고 있어 지수 오름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HTC는 2.99% 급등하고 있는 반면 혼하이는 0.44% 하락하고 있다.
건설주들은 1% 이상 상승하며 선전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44.35포인트, 0.2% 내린 2만 1884.20포인트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