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도 에스엘 한라공조 롯데쇼핑 등 주목
- 대신증권 이홍만 동대문지점장
거래소 지수가 3일간의 하락세에서 반등에 성공하였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9.91 포인트(0.44%) 올라 2129.64 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이틀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1917 억원 매도하였고 기관 역시 나흘째 매도를 이어가며 458 억원 매도하였다. 개인만 홀로 3400 억원을 매수 하였다. 선물에서는 외국인이 1379 계약 매도 하였고 반면 기관은 291 계약 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에서 매도가 들어오며 12일만에 매도 전환하여 1071 억원 매도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많이 엇갈렸다. 유통과 운송장비 화학 건설 보험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반면 기관 매도가 집중된 전기전자 업종은 지수 상승에도 하락 마감했다.
자원개발과 관련한 대기업 상사주들이 오늘 일제히 러브콜을 받아 현대상사, GS글로벌이 각각 6.6%와 6.3% 올라 마감했고 LG상사와 대우인터도 5.1%와 2.7% 올랐으며 LG상사는 사상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삼성 이건희 회장이 “30년 전 내 말대로 자원개발에 힘썼다면 지금쯤 삼성물산은 미쓰비시 상사의 70% 수준은 돼있을 것"이라는 발언으로 한 것과 맞물려서 유가와 상품가격 강세가 대기업 상사 관련주에 힘을 실어 주었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하반기 모바일 디램 가격 하락 우려와 경쟁사 엘피다의 대규모 자금 조달 소식에 따라 하이닉스가 4.1% 삼성전자가 0.8% 하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기관은 13일 하루 동안 2600 억원 가까운 매도를 쏟아냈다.
그리스 문제가 잠잠해 지면서 이탈리아발 유로존 위기가 재부각 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경우는 그리스의 상황과는 다르게 정치적 불화로 인해 긴축정책 시행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재정 긴축의 시급성을 강조한 트레몬티 재무장관과 감세 정책을 선호하고 있는 베를루스코니 총리 사이에 갈등이 지속되어 재무장관의 사임설까지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경우 재정긴축 이행 능력이 아닌 의지에 대한 의구심일 뿐으로 판단된다. 또한 이탈리아는 다른 유로존 국가들 중 재정적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고, 국채의 절반 정도를 자국민이 보유하고 있으며, 주택버블 역시 심하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이번 주말(현지시간 7/15) 유럽 금융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이전까지 유럽의 재정부채 문제 영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테스트 이후 불확실성 문제는 한 고비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발표된 중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9.5%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블룸버그 9.5%, 로이터 9.4%)에 부합했다. 전분기에 비해 0.2%포인트 낮은 것이지만 최근 구매관리자지수 및 산업생산 증가율 악화, 무역 증가세 둔화 등으로 우려됐던 성장률의 가파른 하락은 보이지 않았다. 하반기 12차 5개년(2011~2015년)규획 실행과 보장성 주택 건설과 관련한 대규모 투자도 예상돼 성장세 회복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따라서 당분간은 유럽과 미국의 선진국보다는 중국과 신흥국에 초점을 맞춘 투자 전략과 종목 선택이 바람직해 보인다.
관심종목으로 기존에 추천한 자동차 부품사의 만도, 에스엘, 한라공조과 한국타이어를, 중국관련 소비주로 롯데쇼핑과 락앤락, 코스맥스를 제시한다.
문의 : 대신증권 동대문지점 (02-745-7285)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