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4일 하이닉스가 도시바와 STT-M램을 공동 개발하고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한 생산 계약은 차세대 메모리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형 호재라고 밝혔다.
STT-M램은 차세대 메모리로 가장 유력한 제품 중 하나라는 이유에서다.
M램은 D램 등 기존의 기억소자가 전기를 축적해 정보를 기억하는 것과는 달리 자기를 이용해 정보를 기억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억소자이다.
이번에 양사가 협력에 합의한 STT-M램은 M램에서 더욱 진보한 형태로 기존 M램의 약점이었던 별도의 디지트(Digit) 라인이 필요하고 이웃 셀간 간섭 현상이 발생하는 점을 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메모리에 비해 매우 간단한 자기터널접합 (MJT) 구조만으로 쓰기와 읽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테라비트급에 달하는 대용량 집적도를 구현할 수 있고 NAND와 같은 비휘발성 메모리이면서도 데이터 처리속도가 기존 D램보다 훨씬 빠르고 전력소모율도 낮기 때문에 가장 유력한 차세대 메모리로 각광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STT M램의 본격 상용화는 업체별로 전망치가 다르나 빠르면 3년, 늦으면 5년 내에는 기존 D램, NAND 등을 서서히 대체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양사의 협력은 업계 최상위권 업체들 간 협력이며 특히 도시바는 이미 2008년에 일본 산업기술 종합연구소 등과 함께 1Gb M램칩의 상용화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는 등 동 분야에서 가장 앞서있는 업체이므로 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시너지가 매우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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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