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회사채 순발행이 3개월째 이어졌다. 발행여건 호조도 지속되면서 입찰시장은 초강세를 보였다.
12일 한국자산평가에 따르면 지난 6월 회사채 발행금액은 전월대비 28.4% 감소한 3조 8400억원, 상환금액은 2조 5950억원으로 1조 2450억원이 순발행 됐다. 지난 4월이후 3개월 연속 순발행을 기록한 것.
6월 금통위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추가 인상을 우려한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풍부한 유동성과 금리 메리트에 힘입어 우호적인 발행여건이 지속된 영향이다.
한국자산평가는 특히 "증권사들간의 회사채 인수경쟁이 과열되면서 일부 발행물은 상위등급 수준보다도 강하게 낙찰되는 등 초강세를 보여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목적을 살펴보면, 운영자금 조달목적의 발행이 43.9%(전월 31.0%), 차환자금 조달목적이 52.4%(전월 62.9%), 시설자금 조달목적이 2.9%(전월 6.2%), 기타자금 조달목적이 0.8%(전월 0.0%)를 각각 차지했다.
또 6월 중에는 업황부진으로 운영자금 수요가 많아진 건설·해운사의 발행이 증가하면서 운영자금 조달목적의 회사채 발행 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차환자금 조달목적의 회사채 발행 비중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유통시장에서는 금리 메리트가 있는 AA~A급 우량물 위주로 대기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됨에 따라 거래가 무난히 체결됐다. 신용스프레드도 지표대비 강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자산평가는 "그러나 월말에는 반기말 결산을 앞두고 MMF 환매와 RP 매도물량 출회로 단기물이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며 "중장기 구간에서도 차익실현성 매물이 증가함에 따라 추가적인 스프레드 축소는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자산평가는 국채시장에 대해 "월초 대외 경제여건 악화로 인해 강세로 출발했으나, 물가불안지속에 따른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약세로 마감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