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포스코 ICT, 포스코켐텍, 포스코엠텍 등 이른바 '포스코 패밀리'들이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기업의 모회사인 포스코가 이달 말 인도네시아와 브라질 등 해외 일관제철소 착공을 통해 성장성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자회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13일 코스닥시장에서 포스코 ICT는 오전 10시 47분 현재 전날보다 200원(2.61%) 오른 7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달 전인 지난달 13일 7080원(종가 기준)에 비해 10%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같은 시각 포스코엠텍과 포스코켐텍은 각각 전날 대비 2.24%, 1.56% 오르고 있다. 포스코엠텍은 장중 한때 7만32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포스코 패밀리'들의 주가가 오르는 것과 관련, 포스코의 해외 제철소 착공을 계기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 김동준 연구원은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와 브라질, 인도, 중국시장에 진출하면 성장성과 기업가치 제고는 물론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더불어 포스코 ICT, 포스코켐텍, 포스코엠텍 등 상장 자회사의 수혜 폭도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는 이달 26일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300만톤)를 착공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제철소는 포스코의 해외 첫 일관제철소로, 향후 성장을 주도할 해외사업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2020년 총 6500만톤의 조강 생산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74% 증가한 수치다. 이 중 해외가 35%를 차지하며 성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김 연구원은 "안정적 성장을 바탕으로 한 포스코그룹의 신규사업을 통해 포스코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재평가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포스코ICT, 포스코엠텍, 포스코켐텍, 대우인터내셔널, 성진지오텍, 포스코강판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한편, 포스코는 전날 대비 0.44% 하락한 45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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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