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키움증권은 11일 7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 유재호 애널리스트는 "다른 기관과의 전망 시점 차이는 불과 한 달이며, 이런 차이보다 중요한 문제는 인상이 임박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반기에는 '웬만하면 동결'이었다면, 이제는 '웬만하면 인상'으로 바뀌었다는 게 그의 관측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이 때문에 7월 동결은 채권시장에 더 좋지 않을 수도 있다"며 "임박한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공격적 채권 '사자'에 나설만한 주체는 드물다"고 진단했다.
차라리 최대 4.0%에 고정된 중립적인 금리수준에 빨리 다가가는 것이 더 편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연속인상 충격 후에는 쉬어가기 전략이 분명해 보이므로, 7월에 인상하면 사자를 고려해 봄직하다"고 조언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연속 인상 주장의 근거로 먼저, "그린북의 중요 문구는 물가안정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경기와 물가간 균형적 정책은 폐기됐다.
이어 그는 "그린북에서의 외식비 언급은 외식비가 인플레 심리에 기인하고 수요측 요인이라는 설명을 볼 때, 긴축적 통화정책을 배제한 단어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헤드라인 물가의 전월비 상승률이 보합에서 다시 플러스로 전환됐고 핵심 물가는 더욱 빠르게 상승중"이라는 점도 기준금리 인상 전망의 근거로 꼽았다.
유 애널리스트는 "물가상승 동력이 상품에서 서비스 부문으로 전환돼 이제 수요측 요인이 더 중요한 관리 대상"이라며, "최근의 원화 강세는 물가안정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점도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을 싣는다"고 말했다.
또, 금리가 오르면 전세가격 급등문제가 해결되고 집세가 10% 가중치로 포함되는 물가안정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그는 "금통위원들 중 매파는 연속인상을 마다하지 않는다"며 "김대식과 최도성 위원은 지난 2월과 4월에도 연속인상을 주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 애널리스트가 전망하는 이번 주 금리 레인지는 국고 3년물 3.80~4.00%, 국고 5년물 4.00~4.2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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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