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에 저점확인, 이익 모멘텀 가시화
[뉴스핌=정지서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조정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단계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들어 코스피 지수가 2020포인트 선까지 내려가며 저점을 확인한 만큼 연말까지는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과 증시 상승 기대감이 맞물려 오름세를 연출할 것이란 분석이다.
30일 뉴스핌의 조사에 따르면 6개 증권사의 증시 전문가들은 평균 2000포인트에서 2400포인트의 지수밴드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투자증권의 송재학 리서치 센터장은 "우리투자증권의 하우스 뷰가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면이 있지만 2000선을 하단으로 2420선까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무엇보다 그리스 문제가 일단락되며 글로벌 악재가 해소 국면으로 접어든 만큼 상승 여지는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삼성증권의 유재성 리서치센터 상무는 지수 밴드 상단을 2450포인트로 언급하며 조사한 증권사들 중 가장 높은 지수를 제시했다. 그간의 조정이 해외 불확실성 때문인 만큼 3분기때 변곡점이 출현,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대신증권의 조윤남 리서치센터장과 신영증권의 김세중 투자전략부장은 각각 2000~2400, 2050~2400 선을 언급했다. 중국의 긴축과 미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있지만 역시나 3분기가 증시의 턴어라운드 시점이 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이처럼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선 3분기를 기준으로 연말까지 코스피가 확실한 상승 모멘텀을 맞이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솔로몬투자증권의 임노중 투자전략부장은 "하반기 코스피지수는 1980~2300 밴드 정도가 될 것"이라며 "증시 상승 여력은 10% 내외로 오름세에 대한 눈높이를 다소 낮출 필요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예상치인 4.3%를 반영할 경우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이 그리 크지 않을 뿐더러 이미 지난 2년간 주가가 강하게 상승해왔다"며 "다만 상반기에 비해서는 증시 여건이 좋아지는 것은 분명한 만큼 외국인 자금이 재차 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러스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지수 전망밴드를 1950~2300선으로 제시하며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상승 장세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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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