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미국등 해외 변수 불확실성 제거 진행
[뉴스핌=장순환 기자] 국내증시가 사상 최고점을 찍은 이후 20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 장세는 상반기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내고있다.
최근 국내증시 상승을 막고 있는 대내외 악재들이 해소되면서 상반기보다 큰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 증시, 3분기가 턴어라운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하반기 증시전망을 긍정적으로 하면서 특히 3분기가 변곡점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증권 유재성 리서치센터 상무는 "하반기 증시 전망은 좋게보고 있다"며 "3분기 때 변곡점이 나오며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증시가 조정받는 이유는 해외 불확실성 때문이라며 3분기에 접어들어서 이러한 불확실성들이 많이 풀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스 긴축 정책 변화가 있을 것이고 미국도 지표도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도 "3분기를 좋게 보고 있다"며 "3분기가 일종의 턴어라운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기나 물가 지표 등에서 미국 경기에 대한 두려움은 많지만 일시적인 경기 위축이라 보고 있다며 중국 물가 관련 불안하다고 하는데, 물가도 글로벌 하게 보면 유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물가 상승 압력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4분기 경우 미국이 내년 2분기 지나서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이고 있다"며 "그 전에 사전적인 출구전략이 가능하다기 때문에 4분기에는 출구전략 리스크가 있어서 3분기보다 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증시, 하반기가 더 강하다
대신증권 조윤남 리서치 센터장은 "앞으로 올라갈 것이란 기대감에 기존보다 상단을 100포인트 올렸다"며 "6월에 저점 지났다는 판단으로 7월부터 코스피는 올라간다고 보고 연말을 가장 높게 본다"고 전망했다.
7월부터 소비, 고용, 제조업 경기 등 미국 경제지표들이 좋아질 것이고 물가는 떨어질 거란 기대감이 빨리 생길 수 있다며 7월 물가는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러스 오태동 투자전략팀장도 "8월달부터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상반기때 미국의 정책 효과에 따라 유동성 랠리 보였다가 3개월간 후유증으로 변동성을 보였지만 하반기 상승의 트리거는 인프레리션이 약화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성장쪽에 포커스 맞출 수 있다며 미국도 경기 과열이 없기 때문에 경기 둔화도 일시적이고 하반기는 돈의 힘과 수요에 따라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센터장도 "하반기 증시는 단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2000선을 저점으로 확인하고 올라가는 과정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리스 문제가 일단락되며 해결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가 고무적이라며 다만 이슈는 앞으로 중국 긴축이 어느정도냐에 따라 변동성이 있을 것이고 미국 경기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같은 글로벌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올라갈 여지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반면, 하반기 국내증시에 대해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솔로몬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고점은 3/4분기에서 4/4분기로 전망한다"며 "올해 증시 상승여력은 10% 내외로 증시상승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하반기에 국내증시가 크게 상승하기는 어렵다며 금년 국내경제 성장률 예상치 4.3%를 반영할 경우 기업 수익개선이 크지 않고, 이미 지난 2년간 주가가 강하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다만, 상반기에 비해서는 증시 여건이 좋을 것이라며 그리스 문제와 미국의 경기둔화 논쟁에서 벗어나고, 수급측면에서 외국인 자금이 재차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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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