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CJ가 대한통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인수 적정성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지만 CJ제일제당의 가치는 해외 바이오 사업의 성장이 견인하고 있는 만큼 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메리츠종금증권 송광수 애널리스트는 "인수 가격의 적정성, 그룹 투자에 사업 자회사 동원, 향후 해외 식품사업 M&A의 재원 소모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발생 가능하다"면서도 "비수익 자산의 연내 매각으로 대규모 차입 발생 우려가 경감되고 실적 측면에서 물류비용 절감과 대한통운 실적에서 이익 창출 가능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해외 바이오 사업의 성장을 통한 가치 개선이라는 종전 투자포인트를 유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라이신 등 동물용 아미노산 사업은 가격 전가력을 보유하고 있고 가격 교란 없이 증설로 volume 성장이 가능하다"며 "CJ제일제당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과점시장에서 선도업체로서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대한통운 인수로 인해 5년간 2000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되고· 예정된 신규 물류센터 투자에서 1000억원이 절감되는 효과와 더불어 대한통운에서 지분법이익이 발생 가능하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한편 그는 대한통운 최대 인수가능 지분인 47.3%에 소요되는 자금은 최대 2.3조원으로 예상하며 CJ제일제당과 CJ GLS은 각각 지분 23.6% 보유하기 위해 1.15조원을 소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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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