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추가 경기부양책 동원하지 않을 방침 시사
*FOMC 성명과 버냉키 기자회견, 美 금리정책에 변화 없을 것이라는 인식 심어줘
*유로, 변동성 장세 보인 뒤 하락...그리스 경계감 지속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달러가 22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동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함에 따라 유로와 엔화에 대해 상승 마감했다.
달러가 유로에 상승 마감한 것은 닷새만에 처음이다.
이날 발표된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과 벤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은 투자자들에게 미국의 금리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시니어 통화 전략가 파레쉬 우파드하이야는 "연준의 정책과 관련된 수사학에 변화가 없다는 것은 달러에 대한 위험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이날 FOMC 성명을 통해 미국의 경기회복세는 당초 예상보다 더디다고 평가하며 하지만 성장세는 조만간 다시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냉키 연준의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경기회복세 약화는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상승 및 동일본 지진 피해 등 일시적 요인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버냉키의 기자회견 직전 80.23엔에 호가되던 달러/엔은 버냉키 회견이 시작되면서 80.35엔까지 상승한 뒤 뉴욕시간 오후 4시 16분 현재 0.09% 오른 80.31엔을 가리키고 있다.
버냉키 기자회견 전 1.4411달러였던 유로/달러도 1.4339달러까지 후퇴했다 이 시간 0.3% 내린 1.4354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이 시간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지수는 74.872로 0.44% 올랐다.
유로/달러는 이날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전일 밤 그리스 내각의 신임 투표가 통과되면서 달러에 대해 상승세를 보였던 유로는 이날 오전 차익매물이 등장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리스가 120억유로 규모의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 순차 지원금을 받으려면 그리스 정부의 새로운 내핍안이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경계심이 지속되며 유로가 압박을 받았다.
유로는 그러나 연방준비제도가 이틀간의 FOMC 회의를 마친 뒤 저금리 유지 방침을 시사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다시 달러에 상승 반전됐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에 걸친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일시적 요인들 때문이며 미국의 경제 성장세는 조만간 다시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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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