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안전자산선호와 양호한 수급이 채권 금리 상승 속도를 제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대투증권 김상훈 애널리스트는 13일 "5월 동결로 연말 기준금리 컨센서스가 3.50%를 하회하면서 하락한 금리는 이제 연말 컨센서스가 3.50% 또는 소폭 상회(쏠림)을 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향후 2~3개월 동결과 연내 인상이 1회 남았음을 상정하고 지난 2006년 인상 기조 막바지를 참고해 적용하면 기준 금리 대비 국고 3년 스프레드는 50bp대로 국고 3년은 3.70%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여기에 아직까지 안전자산 선호와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는 수급은 상승 속도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5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커브는 플래트닝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기술적으로 는 국고 3년 60일 이동평균선 3.68%와 선물 103.50 일차 지지 여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물가가 높다는 인식이 바뀐 것도 아니고 유럽, 가계부채 등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 아니 오히려 좀 더 높아졌지만 6월 금통위에서는 또 다시 시장 컨센서스와 달리 기준금리가 인상됐다.
인상의 가장 큰 배경은 지난 1월 물가 회의와 금통위가 겹치면서 역시 예상외의 인상 단행과 같은 맥락이라는 게 그의 관측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신임 재정부 장관이 물가를 좌시할 수 없는 여론인 가운데 이번에도 그린북의 물가 언급, 그리고 만장일치 결정이 심증적으로 뒷받침해준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인상은 기대 인플레나 근원 물가 때문에 훗날 인상이 당겨졌다기 보다는 지난 5월 인상이 뒤늦었다는 평가다.
그는 "연속 인상을 배제하면 다음은 8월 또는 10월 이후일 전망인데 후자의 가능성을 높게 본다"면서 올해 3.50%의 기준금리 전망을 유지했다.
물가는 기본적으로 높은 수준인 가운데 하반기 인상의 전제 조건은 '경기 반등 확인'일 것이라는 진단이다.
다만 그는 "이는 적어도 6월말 유럽 정상 회담, QE2 종료와 7월 국내 2Q GDP 확인 후에야 일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상훈 애널리스트가 전망하는 이번 주 금리 레인지는 국고 3년 3.59~3.74 %, 국고 5 년 3.84~3.99%, 회사 AA-3년 4.32~4.4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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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