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고용보장’ 갈등 고조, 해결 실마리 관건
[뉴스핌=배군득 기자] SK텔레콤이 추진 중인 분사 작업이 사장 선임, 인력충원 등 본격적인 세부계획 수립에 들어간 가운데 SK텔레콤 노조가 고용보장에 제동을 걸면서 오는 10월 1일 출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100% 자회사로 설립되는 플랫폼 사업부문 분사 작업의 세부계획을 8월 말까지 확정 지을 예정이다.
현재 SK텔레콤은 앞으로 3개월 동안 이사회 결의와 임시주주총회 등을 거쳐 10월 1일 자회사 설립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위해 자회사에 투입될 인력규모 등을 조율 중이다.
그러나 플랫폼 분사 발표 1주일만에 걸림돌이 발생했다. SK텔레콤 노조가 고용보장을 이유로 분사를 반대하면서 예정된 10월 출범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SK텔레콤 노조는 지난 8일 을지로 본사에서 ‘고용 안정 확보를 위한 분사 반대’를 주장하는 집회를 가졌다. 그동안 대규모 집회를 하지 않았던 SK텔레콤 노조 성격상 이번 분사가 주는 압박감이 크다는 것을 나타낸 셈이다.
노조 움직임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9일에는 주요 노조 임원들이 모여 ‘일방적 분사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긴급대책회의’도 열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승계를 원칙으로 분사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거듭 내비쳤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분사는 회사 성장을 위해 추진하는 부분”이라며 “분사를 통해 구조조정이나 대규모 인원의 해고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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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